저는 다투었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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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관리자 작성일15-09-07본문
어제 서부지방법원 형사재판 변론을 다녀왔다. .
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의 사건에서 피고인이 변호인 없이 혼자 재판을 받고 있었다.
재판장 : “피고인은 검사의 주장과 피해자의 주장에 대하여 별달리 ‘다투지’ 않는다는 말씀이시지요?”
피고인 : “(눈을 껌벅거리며) 저는 다투었는데요”
ㅋㅋㅋ 아마 ‘싸웠다’는 말일게다.
재판장도 기가 막히는지 웃었다.
재판장 : (미소) 그동안 피고인이 내신 서면이나 발언을 종합해보면 피해자와 검사측 주장에 별다른 반대의견이 없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?
피고인 : 네 맞습니다.
‘다툰다’라는 말이 좀 어려운 말인가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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